조선 중전 가출 로맨스, 철인 왕후 줄거리
대한민국 대표 허세남, 청와대 조리장으로 여자를 밝히는 장봉남. 어느 날 억울하게 누명을 쓰고 경찰을 피하던 중 풀장에 풍덩 빠지게 된다. 물속에서 이제 죽는 건가.. 하던 찰나 웬 한복 입은 여자가 다가오는데...? 눈 떠 보니 아니 이게 뭐야? 왠 조선시대? 그는 여자로 몸이 바뀌어져 있었다. 정신은 현대의 남자 셰프 장봉남인데 몸은 왠 조선시대 여인이란 말인가? 그렇게 현대로 돌아가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당분간 김소용 (중전, 신혜선)의 몸으로 살아간다. 다시 현대로 돌아갈 방법은 호수에 물을 가득 채워 빠지는 길 뿐. 하지만 순원왕후의 명령으로 궁궐 안 호수란 호수의 물은 죄다 빠져있는 상황이다. 봉남은 셰프 솜씨를 발휘하여 순원왕후의 입맛을 사로잡는데 성공을 한다. 그리곤 다시 호수에 물을 채우기 시작한다.
한편 중전이 된 후 철종과 합방을 하게 된다. 봉남 (김소용)은 남자인 철종 보다는 몸종인 홍연과 화진이 더 눈에 들어올 뿐이다. 서로 노터치 (몸을 터치하는 것이 아닌 각자 행복하게 지내자는 뜻으로 봉남이 철종에게 알려줌) 하기로 약속을 한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봉남의 생각은 점점 김소용화 되어간다. 잃었던 소용의 기억이 하나 둘 머릿속으로 비집고 들어오기 시작한다. 결국 마음속으로 생각하는 목소리조차 더 이상 장봉남이 아닌 김소용의 목소리가 들리기 시작한다. 철종이 점점 눈에 들어오고, 신경이 쓰이고, 심장이 두근거리기 시작하는데..
2020년에 방영한 tvn 드라마 <철인 왕후>는 신혜선의 저세상 텐션과 찰떡같은 케릭터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유쾌한 로맨틱 코미디 사극이며 현재 넷플릭스와 티빙에서 절찬리 방영 중이다.
등장인물 소개
철인 왕후 주인공은 김소용 역에 신혜선, 철종 역의 김정현이다.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에서 북한 미녀 서단과의 이루어질 수 없는 로맨스를 보여준 사기꾼 구승준(김정현)이 이번엔 왕의 역할로 로맨스를 보여준다. 순원왕후역의 배종옥과 김좌근역의 김태우로 인해 허수아비 왕 노릇을 하는 철종이지만 비밀리에 무언가를 준비한다. 철종의 아련한 첫사랑 조화진 역의 설인아, 김소용의 최측근으로는 홍연 역의 채서은과 최상궁 역의 차정화가 있다. 그녀들은 중전의 온갖 해괴하고 이상한 행동을 옆에서 보지만 중전을 도와주며 눈물겨운 우정을 보여 준다. 극 중 중전과 코믹한 대립 구도를 보여주는 조선 최고의 셰프, 대령숙수 만복역의 김인권과의 에피소드들도 재미있다. 홍별감, 연평군 등 철종의 최측근과 남자들의 케미도 적잖이 재미있는 요소가 군데군데 있었다. 이외에도 많은 조연 배우들의 화려한 명연기를 시청할 수 있다. 누구 한 명 연기가 어색한 사람이 없었고, 진지할 땐 진지하고 코믹할 땐 코믹한 그런 퓨전 드라마였다.
철인 왕후 역사 왜곡 논란 정리
역사 왜곡 논란으로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철인왕후> 개인적으론 드라마 시청은 재미있게 했다. '퓨전 사극 코미디'로 '정통 사극'은 아니다. 그러나 작품을 진행할 때 조금 더 세심하게 고려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은 있었다. 원작이 중국 웹드라마 <태자비승직기>라 하여 조금 놀랬다는 후략.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인 조선왕조실록을 찌라시로 비유한 대사. 극 중 신정왕후 조 씨를(조대비 역의 조연희) 매우 음란한 사람으로 묘사를 한 점. <태자비승직기>를 쓴 중국인 작가의 또 다른 소설인 <화친공주>에서 한국인을 비하하는 말과 조선의 한복과 대장금을 조롱하는 말이 등장한다. 여러모로 드라마는 구설수에 올랐고 많은 한국 사람들에게 이슈가 되었다. 중국작을 리메이크 한걸 알았더라면 처음부터 안 봤을 것이다. 드라마를 다 보고 난 후 알게 된 사실이었다. 이슈가 사그라 드니 다시 2023년 넷플릭스와 티빙에서 방영을 하는 것 같다는 개인적인 생각이 들었다. K콘텐츠의 우수성이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요즘, 굳이 중국 드라마를 리메이크할 필요가 있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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